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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무달팽이
비 오는 날 우린 우산을 썼는데 비를 맞고 있는 민달팽이가 안쓰럽단다.
그날 밤, 튼튼한 나무집을 짊어진 달팽이를 내밀었다.
아이는 나무 달팽이를 품안에 끌어안았다.
이 녀석은 꼬물거리고 돌아다니므로 잘 살펴보아야 한다.
하늘을 나는 나무고래
“고래가 좋은데 이왕이면 날아다니면 좋겠어!”
그래그래, 뭐 그까이꺼!
그래서 고래 연구를 시작했다.
숨구멍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걸 만들어달라는데 아직 그건 어렵다.
흰고래
뒷산에 오르면 팥배나무가 많다.
촉촉이 물기를 머금은 그것에 칼을 대자니 얼마간 멈칫했던 건 사실이다.
고래를 좋아하는 아이는 이 커다랗고 흰 고래를 아주 마음에 들어했다.
만져보니 차가운 물기가 느껴졌는지 말한다.
“아빠, 이 고래는 차가운 바다에서 왔나봐.”
목수는 피노키오를 깎는다.
제페토 할아버지가 된 것처럼.
북금곰 미끄럼틀
만들던 그 해 아이는 북금곰을 좋아했다.
늘어지게 자고 일어난 북극곰 한 마리가 기지개를 켜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는데…
뭐, 잘 안됐는지 가끔 백조냐고 묻는 이도 있다.
어쨌거나 내내 인기만점이다.